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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LLP로 진출했다가 1년 만에 Pvt Ltd로 갈아탄 진짜 이유

InKonnect 2026. 5. 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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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LLP vs Pvt Ltd — 한국 기업이 진짜 골라야 할 형태는?

인도 진출을 결정한 한국 기업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갈림길이 LLP와 Pvt Ltd입니다. 두 형태 모두 외국인 100% 지분이 가능하고, 양쪽 다 제대로 굴리는 한국 기업이 있습니다.

문제는 잘못 골랐을 때입니다. 1년만 운영해도 차이가 누적되어 수천만 원으로 벌어지고, FDI 규제 때문에 형태를 바꾸려면 사실상 청산하고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설립 비용·세금·규제·운영 부담·청산 용이성 다섯 가지 기준으로 두 형태를 정면 비교합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본인 회사 진출 단계와 매출 규모에 맞는 답이 명확해집니다.

1. 한눈에 보는 비교표

LLP (유한책임조합)Pvt Ltd (사기업)

 

최소 구성원 파트너 2명 주주 2명, 이사 2명
최소 자본금 법정 하한 없음 법정 하한 없음 (실무 ₹1 lakh ≈ 160만 원)
설립 비용 ₹25,000~50,000 ₹40,000~1,00,000
법인세율 (기본) 30% 단일 22% ~ 30%
배당세 (수령자) 비과세 과세 (한국 본사 수령 시 15% TDS)
의무 회계감사 매출 ₹40 lakh 또는 자본 ₹25 lakh 초과 시 무조건 매년
연간 컴플라이언스 낮음 (Form 8, 11 + ITR) 높음 (이사회·AGM·다수 신고)
FDI 자동승인 100% FDI 허용 업종에 한함 대부분 업종 가능
ECB(외화 차입) 사실상 불가 가능
청산 절차 단순 (6~12개월) 복잡 (1~2년)
향후 IPO 불가 전환 가능

표만 봐도 갈래가 보이지만, 항목 하나하나가 실제 자금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2. 항목별 상세 비교

1) 설립 비용

LLP는 디지털 서명(DSC) 2개 + DPIN 발급 + 인지세 + CA 수수료가 들어갑니다. ₹25,000~50,000(한화 약 40~80만 원) 선에서 마무리됩니다.

Pvt Ltd는 여기에 명칭 사전 승인(SPICe+ Part A), MOA·AOA 작성, PAN/TAN 신청, 은행 계좌 개설이 추가됩니다. 정부 수수료는 비슷한데 CA 수수료가 1.5~2배 가까이 붙어 ₹40,000~1,00,000(한화 약 65~165만 원) 수준입니다.

여기서 LLP가 50~100만 원 비용이 덜 든다고 LLP로 결정하면 빠르지만, 진짜 비용은 1년 차부터 갈라집니다.

2) 세금 구조

LLP는 단일 30% + Surcharge + 4% Cess. 실효세율은 약 31~34%입니다.

Pvt Ltd는 두 트랙입니다.

  • Section 115BAA 선택 (소득공제 포기): 22% + 10% Surcharge + 4% Cess = 약 25.17%
  • 매출 ₹400 crore(약 640억 원) 미만 일반 트랙: 25% + Cess
  • 그 외: 30% + Cess

매출 수십억 원대 한국 자회사라면 115BAA 선택 순간 LLP보다 7~9%p 낮아집니다.

다만 함정이 있습니다. 배당세입니다.

LLP는 파트너 분배 이익이 비과세입니다. 한국 본사가 LLP 파트너라면 인도에서 한 번 내고 그대로 들고 옵니다.

Pvt Ltd는 2020년 4월 DDT 폐지 이후 수령자 과세로 바뀌었습니다. 한국 본사가 인도 자회사 배당을 받으면 한-인 조세조약상 인도 원천에서 15% TDS가 빠져나갑니다. 본사 배당 회수 계획이 있다면 이 부분의 시뮬레이션이 결정적입니다.

3) 법적 책임과 시장 신뢰도

양쪽 다 유한책임이라 법인 채무에 대해 출자한 만큼만 책임집니다.

다만 시장 인식이 다릅니다. 인도 대기업·정부기관 거래 표준은 Pvt Ltd입니다. 입찰 자격, 신용등급, 은행 여신 조건 모두 Pvt Ltd가 더 부드럽게 풀립니다.

LLP는 회계·법률·컨설팅 같은 전문 서비스에서는 자연스럽지만, 제조·유통·B2C에서는 "왜 LLP를 골랐지?" 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4) 운영 부담

LLP의 연간 의무는 단순합니다.

  • Form 11 (파트너 정보 갱신): 매년 5월 30일
  • Form 8 (재무제표): 매년 10월 30일
  • 소득세 신고
  • 매출 ₹40 lakh 초과 시 회계감사

Pvt Ltd는 항목이 두 자리입니다.

  • 첫 이사회 (설립 후 30일 이내)
  • 분기별 이사회 + 연차 주주총회(AGM)
  • 회계감사 (의무, 규모 무관)
  • AOC-4 (재무제표 ROC 제출)
  • MGT-7 (연차 보고서)
  • DIR-3 KYC (이사 KYC 갱신)
  • DPT-3 (예금 신고)
  • 주주명부·의사록·법정 장부 관리

CA·CS 외주비는 LLP는 월 ₹10,000~25,000, Pvt Ltd는 월 ₹40,000~1,50,000 수준입니다. 1년이면 50~150만 원 차이로 벌어집니다.

5) 회수와 청산

LLP는 자발적 청산이 6~12개월에 마무리됩니다. Pvt Ltd는 IBC 절차로 1~2년이 기본이고, 잔존 자산이 미미해도 강제 청산(Strike-off) 신청 후 검토에 6개월 이상 걸립니다.

PoC가 안 풀려서 빠지는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준비한다면 LLP가 출구가 깔끔합니다.

3. 케이스별 추천

이론이 길었는데, 실제 한국 기업이 갈라지는 패턴은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기업 상황추천 형태이유

 

제조업 + 매출 100억 원 이상 + 인도 내 재투자 Pvt Ltd FDI 유연성, ECB 활용, 합작 전환 용이
서비스·컨설팅·SI + 인력 5~15명 LLP 컴플라이언스 절감, 단순 세금
PoC 단계 (1~2년 검증) LLP 또는 Branch Office 청산 용이성
본사 100% 자회사 + 5년 내 합작·매각 Pvt Ltd 지분 거래 표준
한국 본사 정기 배당 회수 LLP 배당 회수 시 인도 측 추가 세금 없음

가장 흔한 오해는 "PoC라서 LLP로 시작하고 잘 되면 Pvt Ltd로 전환하자" 입니다. 실무에서 LLP → Pvt Ltd 직접 전환 경로는 행정적으로 까다롭고, 결국 LLP를 청산하고 Pvt Ltd를 새로 세우는 쪽이 빠릅니다. 처음부터 1~2년 뒤 그림을 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4. 한국 기업이 자주 빠지는 함정 5가지

지금까지 본 것 중 비싼 함정 다섯 가지입니다.

① FDI 제한 업종에 LLP로 들어가기

방위·통신·인쇄미디어·일부 소매 업종은 LLP 형태로 100% FDI가 안 됩니다. 모르고 등록하면 사후 RBI에 컴플라이언스 위반으로 보고됩니다.

② 1인 한국 거주 디렉터로 시작하기

LLP는 지정 파트너 중 1명, Pvt Ltd는 이사 중 1명이 인도 거주자(연 182일 이상)여야 합니다. 한국 임원만으로는 등록이 안 됩니다.

③ 본사 배당 회수 시뮬레이션 미실시

Pvt Ltd 자회사 흑자 → 본사 배당 시점에 15% TDS + 한국 측 법인세까지 감안하면 LLP 대비 실효세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본사가 결손이라 외국납부세액공제 활용이 어려운 경우 손실이 커집니다.

④ 명칭 사전승인 가볍게 보기

Pvt Ltd 명칭은 MCA가 까다롭게 봅니다. "Korea", "Samsung" 같은 고유명사 단독, 일반명사 단독, 기존 등록명 유사어는 거절됩니다. 평균 1~3회 거절을 가정하고 후보 5개 이상 준비해야 합니다.

⑤ CA·CS 비용을 일회성으로 본다

설립할 때 견적은 한 번 결제로 끝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월 단위 리테이너가 평생 따라옵니다. 3년치 누적 외주비를 미리 계산해야 진짜 비교가 됩니다.

5. 한 줄 결론

매출 ₹400 crore 이하 + 본사 배당 회수 + 인력 20명 이하 + PoC 성격이면 LLP. 매출 100억 원 이상 + 인도 내 재투자 + 합작·IPO·매각 가능성 + 제조·B2B 업종이면 Pvt Ltd.

설립 결정이 끝났다면 다음은 자본금 송금 절차와 디렉터 등재(DIN 발급)입니다. 두 단계가 실무에서 가장 자주 막히는 지점이라, 각각 별도 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LLP에서 Pvt Ltd로 전환할 수 있나요? 2017년 LLP Act 개정 이후 직접 전환 경로가 생겼지만 행정 처리 6개월 이상 + 채권자 동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실무에서는 새 Pvt Ltd 설립 후 LLP 자산을 양도하고 LLP를 청산하는 방식이 더 빠릅니다.

Q2. 한국 본사 100% 지분이 LLP로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자동승인 경로에서 100% FDI가 허용되는 업종이라면 LLP 100% 본사 보유에 제약이 없습니다. 다만 LLP는 ECB가 어려우니 자본 조달 계획을 같이 봐야 합니다.

Q3. 인도 거주 디렉터·파트너 요건을 어떻게 충족하나요? 세 경로입니다. ① CA·CS 명목 디렉터, ② 한국 임원 인도 주재 발령, ③ 현지 채용 임원 등재. 거버넌스 리스크와 비용을 따져 ②번이 가장 안전합니다.

Q4. 첫해 운영비는 얼마 정도 잡아야 하나요? 사무실·인력 제외 컴플라이언스 비용만 보면 LLP 약 250~400만 원, Pvt Ltd 약 600~1,500만 원이 1년 차 기준입니다. 회계감사 비용은 매출 규모에 따라 추가됩니다.

Q5. PoC 목적이라면 Branch Office가 더 낫지 않나요? Branch Office는 RBI 사전 승인이 필요하고 모회사와 동일 업종만 가능하며 제조 활동이 막힙니다. 검증 후 본격 진출이라면 결국 LLP나 Pvt Ltd가 필요해 두 번 일하게 됩니다. PoC라도 LLP가 더 유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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