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인디아 사례로 보는 인도 기업 부정, 투자 주의보 (2012)
- 16년 이상 근무해온 리복 인디아 전 법인장과 전 최고운영책임자 해고 –
- 인터널 컨트롤, 인도 기업에서는 매우 어려워 -
□ 인도 사기 서베이보고서 정리
○ 세계적인 회계컨설팅기업인 KPMG 인디아가 인도기업 1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인도 사기 서베이보고서 (India Fraud Survey Report 2010)를 발표함.(2년마다 발간되는 보고서로, 2012년 보고서는 아직 발간되지 않음)
-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87%가 2009년 한해에 사기 사건으로 인해 적어도 약 2만달러 이상의 손해를 회사가 입었다고 함.
- 전체 응답자중 75%가 인도 전체 사기행위가 지난 2년 동안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45%는 자신의 조직 내에 사기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힘. (화이트 칼라 범죄 증가)
자료원 : KPMG India Fraud Survey Report 2010
○ 응답자 중 81%는 현재 인도의 경제 환경을 고려했을 때, 재무제표상의 부정은 인도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며 60%는 규제 집행 및 규제 환경이 이러한 재무제표부정을 적발하고 다루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함.
- 고위경영진의 조직에 의해 발생하는 재무제표 부정은 한사람보다 그룹으로 일어남.
○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달’과 ‘판매 및 유통’이 전반적인 산업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이 된다고 함.
- 응답자 중 63%가 이러한 사기행위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을 허술한 내부관리 때문이라고 봄.
- 응답자의 41%는 자신의 조직이 공식적인 사기위험관리 프레임워크가 없다고 함.
- 활황경제로 인해 사기위험관리는 조직운영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보임.
- 재무제표부정이 적발되어 기업한테 명성을 해치는 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는 사기위험관리에 대한 예방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함.
자료원 : KPMG India Fraud Survey Report 2010
○ India Fraud Survey Report 2010에 따르면, 인도 기업들의 특징으로는 고위경영진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감이 높고, 내부통제제도가 정착되어 있지 않은 특징이 있음, 기업 내 사기리스크를 줄이는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임.
□ 아디다스그룹와 계열사 리복 사업 개요
○ 2005년 세계적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독일의 아디다스는 미국의 제2의 스포츠용품 회사인 리복을 38억달러를 들여 전격 인수함.
- 유럽을 대표하는 스포츠브랜드인 아디다스 그룹이 리복을 인수하면서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은 그 당시 기존업계 1위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양강체제로 구축됨.
○ 현재 아디다스는 세계적 2위의 스포츠용품 업체이며 1분기 수입 48억1천7백만달러 정도와 영업이익 5억1천8백만달러 정도를 기록하였으며 올해 연간 매출은 19억1백만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됨.
□ 리복 인디아의 기업 부정 사례
○ 2012년 5월 경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그룹의 인도법인 ‘리복 인디아’의 전직 법인장과 최고운영책임자가 수년간 비밀창고로 제품을 빼돌린 뒤 장부를 허위로 기재해 87억루피(약 1억5천6백만달러)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로 고소당함.
- 리복 인디아 사건 수사 기관에서는 몇 명의 종업원들도 이들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어 수사중에 있음.
- 인도의 SFIO (Serious Fraud Investigation Office)의 말에 의하면 이번 조사는 생각보다 심각하고 복잡하여 4-5개월 넘게 걸릴 것이라고 발표함.
○ 고소장에 따르면 전 법인장 수브힌더 싱 프렘과 최고운영책임자 비슈누 바가트는 수년 전부터 델리에 비밀 창고 4곳을 마련해 제품을 빼돌려 장부에는 판매한 것으로 기록함.
- 리복 인디아는 16년 이상 근무해온 프렘과 바가트는 불법으로 투자자들에게서 새로운 체인점을 개장한다고 속여 11억4천만루피(약 2천42만4천달러)를 모으기도 함.
○ 아디다스 그룹이 인도에서 리복 체인점 200여 곳을 폐쇄키로 최근 결정한 데 이어 아디다스 체인점 200곳도 차츰 철수 할 것으로 보임.
- 인도에서 판매실적이 나쁜 체인점 수를 줄이고 실적이 우수한 체인점 수를 늘리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발표됨.
○ 고소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인도에서 사티암 스캔들 이후 두 번째로 큰 기업 회계부정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임.
* 사티암 스캔들: 2009년 인도 IT 기업 순위 4위인 사티암사(社)의 창업자이며 CEO인 사람이 회계부정을 저지름.
□ 시사점
○ 과거 대우자동차 인디아를 포함한 인도의 Mardia Chemicals Ltd, DSQ Software Ltd, Koshika Telecom Ltd, KNP Securities Pvt Ltd, Morepen Laboratories Ltd, Satyam Computer Services Ltd 와 JVG Group를 포함한 많은 업체들이 부정부패로 SFIO의 조사를 받았음.
○ 인도는 부정부패와 사기를 최소화 할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 구축이 필요함.
- 이러한 부정부패와 사기를 척결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이러한 행위가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사업 중단, 손상된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수익 손실, 주식가치 하락, 인적자본 유지와 유치의 어려움 등)을 인식하여 그에 맞는 방법으로 통제를 하는 것임.
- 강력한 정부의 통치와 사기 위험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관리 시스템으로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자료원: 비즈니스 스탠다드, KPMG India Fraud Survey Report 2010, The Economic Times, Outlook Business, 뭄바이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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