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즈니스 환경 분석

최근 인도 M&A 시장현황과 전망_2021-04-28

InKonnect 2021. 6.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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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M&A 시장현황과 전망

 

-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긍정적 성장 -

- 향후 IT&ITeS, 스타트업, 인프라 및 에너지 위주 M&A 증가 전망 -

 

 

 

인도 M&A 규모 추이

 

지난 2018년 인도의 M&A 규모는 상반기 월마트가 플립카트 지분의 77%를 16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포함해 총 477건·894억 달러로, 1990년대 초반 인도 경제 개방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원인으로 규모가 감소하다가 2020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회계법인 Grand Thornton 인도법인의 2021 Annual Deal tracker 보고서(2021.1.)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M&A 거래 규모는 2019년 대비 33% 증가한 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 거래 건수는 2019 443건에서 2020 358건으로 감소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11건으로, 전체 거래액의 약 63% 이상을 차지하며 평균 거래 규모는 증가했다.

 

최근 3개년 인도 M&A 추이

(단위: 건, 백만 달러)

구분 M&A 건수 M&A 규모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인도 기업 간 272 255 209 34,279 16,393 16,406
인도-외국기업 간 193 177 142 37,681 9,900 21,019
내부 합병 및 구조조정 12 11 7 17,469 1,340 35
합계 477 443 358 89,429 27,633 37,460

 자료: Grant Thornton Bharat 연간 Dealtracker 2021(2021.1.)

 

 

2020년 주요 M&A 거래 및 산업 분야

 

2020년 대형 M&A 거래 중 하나로 페이스북의 대인도 투자를 들 수 있다. 2020 4, 페이스북은 인도 릴라이언스사의 자회사인 디지털 기술기업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 57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9.9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오 플랫픔은 이동통신사인 지오 인포컴, 전자상거래 플랫폼 지오마트와 협업, 온라인 식료품 쇼핑에서 비디오 스트리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해당 인수를 통해 지오 마트와 왓츠앱을 결합해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2020 1월 온라인 음식배달 플랫폼인 조마토(Zomato)는 약 35000만 달러에 경쟁업체였던 우버이츠(Uber Eats India)를 인수했고 우버이츠의 모기업인 우버 본사는 조마토의 지분 9.99%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조마토의 인도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은 기존 우버이츠 점유율 12%를 흡수, 50%까지 상승하며 인도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또 다른 주요 M&A 거래로는 2020 8월 릴라이언스사가 퓨처 그룹의 도소매·물류 사업을 3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건이 있다. 릴라이언스 측은 이미 운영 중인 약 12,000개의 매장에 1,800개 이상의 퓨처 리테일 매장을 추가함으로써 인도 내 유통시장 장악력을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아마존 인디아가 릴라이언스와 퓨처그룹의 M&A가 아마존과 퓨처그룹 간의 기존 계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퓨처그룹을 상대로 릴라이언스와의 M&A 중단 소송을 2020 10월 제기했다. 2021 3 30일자로 완료 예정이었던 해당 M&A는 해당 소송으로 인해 6개월 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현지 언론은 소송결과가 올 2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도 유통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2020년 주요 M&A

(단위: 십억 달러, %)

거래 규모
인수 기업 피인수기업 분야 인수 지분
5.7 Facebook Inc. Jio Plattforms Ltd. 통신 9.9
4.5 Google LLC Jio Plattforms Ltd. 통신 7.7
3.3 Reliance Retail Ventures Ltd. Future Enterprises Ltd. 소매 & 소비재 100
2.7 Haldia Perochemicals Ltd. & Rhone Capital LLC Lummus Technology 에너지& 천연자원 100
1.5 Gtoupe ADP GMR Airports Ltd 인프라 49
0.3 Zomato Media Pvt.Ltd. Uber Eats India Pvt. Ltd. 스타트업
(음식 배달)
100
0.3 Think & Learn Pvt Ltd- Byju's WhiteHat Jr 스타트업
(에듀테크)
100
0.08 Reliance Retail Ventures Ltd Vitalic Health Pvt. Ltd (60%) & Subsidiaries(100%) 스타트업
(의료)
진행 중

자료: VCCE Edge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0년 항공, 여행, 관광 분야 및 제조업 분야의 M&A는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았다. 2019년 기준 12, 55100만 달러 규모였던 관광 및 레저 분야의 M&A 2020년 거래 건수 1, 거래 규모는 4400만 달러로 감소했다. 2020년 제조업 분야의 M&A는 29건 발생하면서 약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의 약 81억 달러 대비 약 1/4에 해당하는 규모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M&A를 통한 인도 내 제조업 분야 진출이 저조했음을 나타낸다.

 

2020년에 활발히 진행된 M&A 분야로 에듀테크를 들 수 있다. 인도의 대표적인 유니콘 스타트업인 에듀테크 기업 바이주(BYJU) 3억 달러에 코딩 교육 플랫폼 WhiteHat Jr을 인수하였다. 이는 인도 에듀테크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인도 에듀테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조사업체 Redseer 2020 EdTech in India 보고서는 2022년 인도의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35억 달러(한화 약 39,095)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외 릴라이언스가 62억 루피(한화 약 967억 원)를 투입, Vitalic Health의 지분 60%와 자회사인 온라인 약국 NeMed을 포함한 3곳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등 의약 분야의 M&A도 활발하다. 상술한 페이스북 외에도 구글, 인텔캐피털 등 글로벌 기업 및 VC들이 지오 플랫폼 지분을 인수, 통신 부문의 거래 규모를 2020 M&A 거래액의 29% 108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최근 3개년 M&A 분야별 거래 현황

(단위: 건, 백만 달러)

분야
(2020년 거래건수 
거래 건수 거래 규모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스타트업 113 78 71 788 2,584 1,097
IT &ITeS 67 81 60 5,619 1,663 2,300
의약 35 46 32 1,627 2,566 1,089
제조업 43 37 29 16,045 8,110 2,186
자동차 7 13 24 260 500 647
소매업 25 30 22 5,306 1,399 4,223
금융 33 30 20 2,748 1,692 1,701
에너지 19 18 15 12,249 4,539 5,160
M&E 28 21 15 1,603 240 80
교육 14 13 13 273 383 86
전자상거래 24 20 11 16,887 817 1,447
전문서비스 19 12 11 106 86 186
인프라 8 7 8 635 1,451 2,137
통신 6 3 8 19,275 35 10,819
물류 3 9 8 133 381 2,032
부동산 6 5 5 541 305 1,569
농업 13 5 4 4,353 324 653
관광&레저 10 12 1 576 551 41
항공 3 2 1 403 3 8
합계 477 443 358 89,429 27,633 37,460

자료: Grant Thornton Bharat 자료 종합

 

2020년 외국기업과 인도 기업 간 이루어진 M&A 국제거래 건수는 2019년 대비 19% 감소한 반면, 거래 규모는 2배 증가한 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 기업이나 그 자회사에 의한 국내 사업체 인수(인바운드)의 경우 전체적인 거래량은 전년대비 31% 감소했으나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1.2배 증가한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봉쇄조치를 시행했던 2020 2분기의 M&A건수는 11건으로 2011년 이후 최저치이나 페이스북과 지오의 대규모 거래로 인해 전체 거래 규모의 1/3 이상을 달성했다. 이후 2020년 하반기에는 총 36건의 M&A가 진행돼 회복세를 보였으며, M&A 규모는 2018~2019년 약 44억 달러에서 83억 달러로 증가했다. 활발한 인바운드 M&A가 일어난 분야는 거래 규모가 3,7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증가한 인프라 분야, 3,500만 달러에서 42,100만 달러로 증가한 자동차 분야, 18,500만 달러에서 122,100만 달러로 확대된 IT&ITeS 분야가 있으며 물류, 에너지, 전자상거래 분야도 M&A 규모가 증가했다. 이처럼 2020년의 M&A 양상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인도 진출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인도 국제 M&A 거래 추이

(단위: 건, 백만 달러)

구분 M&A 건수 M&A 규모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Inbound 101 95 66 25,746 7,905 18,076
Outbound 92 82 76 11,935 1,995 2,943
합계 193 177 142 37,681 9,900 21,019

 자료: Grant Thornton Bharat 연간 Dealtracker 2021(2021.1.)

 

인도의 가장 큰 M&A 파트너, 미국

 

미국은 인도의 가장 큰 M&A 파트너로, 미국의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 거래는 2018 44, 2019 32건, 2020 16건이며 2020년 거래규모는 약 127억 달러이다. 주요 산업 분야는 IT 분야 44%, 통신 분야 19%, 스타트업 13%, 전자상거래 6%, 바이오테크 6% 순이다. 영국의 인도 기업 M&A 2018 2, 2019 34, 2020 7건이며  11억8000만 달러 규모이다. 대상 분야는 제조업 30%, 금융 14%, 에너지 및 천연자원 14%, IT 분야 14%, 미국의 관심 분야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인도 기업 M&A 2018 6, 2019 12, 2020 10건으로 거래 규모는 39,600만 달러이다. 2020 9월 일본의 금융서비스 그룹 오릭스(Orix Corporation)는 인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 그린코에너지홀딩스(Greenko Energy Holdings)의 지분 21.8% 96,1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마루티 스즈키 등 일본 기업의 인도 법인들도 M&A를 통해 인도에 투자하는 등 국내 거래로 분류되는 외국 자본의 인도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주요 국가별 인도 인바운드 M&A 현황

(단위: 건, 백만 달러)

구분 거래 건수 거래 규모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미국 44 32 16 18,913 1,371 12,716
영국 2 3 7 10 2,010 1,187
일본 6 12 10 221 1,427 396
독일 5 2 3 89 177 230

자료: Grant Thornton Bharat 자료 종합

 

 

시사점 및 2021년 전망

 

인도의 M&A에 대해서는 인수방법과 관련 산업에 따라 다양한 법이 적용된다. 관련 주요 법은 M&A를 관장하고 증권의 발행 및 이전을 규제하는 회사법 2013, 인수 합병 및 매각 관련 세금에 대한 소득세법 1961,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 및 독점 등을 규제하는 경쟁법 2020가 있으며 이외에도 인도 계약법 1972, 외환관리법 1999 등이 M&A에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인도중앙은행(RBI),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인도 경쟁위원회(CCI) 등의 다양한 기관이 M&A 관련 규제당국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는 인도 상장 기업의 M&A 관련 규제 및 고시를 제정하고 있어 증권거래위원회와 관련된 사항을 수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인도의 복잡한 환경 및 절차 속에서 순조롭게 M&A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문사 및 전문가와 협업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금융법·기업법 전문지인 IFLR(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 2021 인도 M&A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전국 봉쇄조치가 인도의 경기 둔화를 야기했지만, 동시에 정부의 우호적인 규제 개혁 노력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핵심 산업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시켰다고 진단하면서 인도의 2021 M&A 시장 환경 개선과 함께 2020년 대비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로펌 Dhruva V. Gupta씨는 “2021 3 23일 하원에서 통과된 Finance Bill 2021이 최종 통과될 시 M&A 분야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 개정법이 무형자산의 정의에서 영업권을 배제하게 되면, M&A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업권의 과세 문제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 M&A 거래에 광범위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 1~2월 기준 확인된 M&A 거래 건수는 76, 거래 규모는 452,600만 달러로 이 중 국제 거래 건수는 20건이며 거래 규모는 293,200만 달러이다. 2021년에도 2020년과 유사하게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IT&ITeS, 에너지, 제약 등의 산업에서 M&A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 정부의 기업환경 개선 정책과 강력한 산업 지원 의지에 따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한 외국투자자들은 2021년에도 인도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한 거대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자료: Grant Thornton Bharat 보고서(2021 Annual Dealtracker), PWC India 보고서(Deals in India: Auunal review and outlook for 2021), IFLR 보고서(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 Redseer 보고서 (2020 EdTech in India), 현지 언론(Live mint, CNBC TV18, Business Standard, Economic Times ),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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