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특성과 사업 시 유의 사항 (2010)
- 뛰어난 적응성, 상호모순된 혼돈상황속 사업기회발굴 천부적 재능 -
- 서구인과 다른 문화 및 특성존재, 인도 내부 복잡한 시스템, 다양한 제도이해 선결 -
□ 인도인의 뛰어난 적응성
○ 인도사 전공자인 이옥순 교수는 시인 타고르의 입을 통해, 인도인의 이중성을 "나는 두 개의 집을 가진 철새와 같다. 농촌에 있으면 인도인이 되고, 캘커타시에 닿으면 유럽인이 된다. 어느 쪽이 내 진정한 자아인가?"라고 지적
○ 오랜 역사유산과 영국식민지 하의 산업혁명이 인도에도 파급됨에 따라 시골 사람들이 도시의 공장으로 유입되고, 다른 카스트 사람들과 함께 공장에서 일하게 됨.
- 공장에서는 서로 다른 카스트들간 비교적 자유롭게 섞이고, 같은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하고, 같은 버스로 여행가고 정치집회에 함께 참가함.
* 브라만과 상류카스트들은 무두질과 피혁염색등과 같이 하층카스트들이 하는 일도 공장에서 하게 되며, 공장에서는 상류카스트가 이런 일을 하는데 갈등이 없음.
○ 공장과 가정환경은 별개 영역으로 구분돼 있어 서로 다른 행동 및 행태기준을 가짐.
- 인도인들은 밖에서는 양복을 입고, 영어로 말하고, 직장에서 서구관습을 따르지만, 집에 와서는 인도의상, 현지어로 이야기하고 선량한 힌두교도로 행동함.(소위 칸막이, 구획화 현상)
- 적응성은 오랜 뿌리로 갖고 있고, 힌두이즘으로 알려진 카르마와 타트바, 자신의 개별성을 서로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을 성장과정에서 체득하게 됨.
○ 인도인들은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나 자신들만의 소세계를 유지하고 있음.
○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외견상 상호 모순된 세계와 아이디어가 동시에 존재해도 편안함을 느끼며, 종교적, 문화적, 인종적으로 다양한 세계에 살고 이를 활용해 돈을 버는데 경쟁우위를 지님.
○ 외국인들은 인도인들이 이처럼 이중적인 정체성에 아주 잘 적응한다는점을 주의깊게 인식해야함
□ 인도시스템 이해
○ 투자는 철저하고 충분한 사전조사가 병행돼야 하며, 현지에 정통 변호사 및 회계사 사전자문을 구해 계약을 체결해야 함.
- 법과 제도의 불투명성과 복잡성, 복잡한 관료주의, 중앙 및 주 및 시정부간 제도 불일치, 과거 인허가 왕국(Licence Raj)잔재
- 회람형식을 통한 사전예고 없는 제도변경, 사법구제지연으로 법원 통한 신속한 분쟁해결 기대난 등
○ 단기간에 최대한 현금이익을 확보하려는 인도인들의 상업자본마인드와 장기적인 상호 윈윈관계를 중시하는 한국기업 간의 입장차가 커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음.
- 중국 하이얼등 가전기업은 인도파트너 잘못잡아 진출적기 실기하기도 함.
○ 전력부족, 열악한 도로망, 항만과 내륙도시 간 장시간이 소요되는 물류, 광대한 영토와 문화차이 감안
- 권역별 마케팅 및 에이젼트지정이 필요
○ 인도전역을 지배한 통일왕국이 거의 없었고, 영국식민지당시 분할통치 영향등을 받아, 지방자치 권한이 강함.
○ 대형프로젝트일수록 정치적인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정치적인 리스크를 사업에 감안해야 함.
- 주정부 및 지방정부, 주민들의 성향, 5년 선거때마다 정치권력이 바뀔 수 있으며, 정치인들은 결국은 표를 의식해 움직임.
□ 시사점
○ 인도인 경영자들은 모양새가 중국, 일본인들에 비해 거의 서양인처럼 보이고, 서구의 콘셉트에 친숙하고 영어도 보다 능숙해 서구인들도 인도인들이 자신과 아주 같다고 믿고 안심하는 경향이 있음.
○ 그러나, 인도인들은 곁으로는 서구 비즈니스 모습과 같지만, 비즈니스 접근방식에서 서구사람들과 분명한 차이점들이 여러 가지 있음.
○ "인도에 대해 무엇이 진실이든간에 이에 대한 반대생각 또한 맞다(Whatever you say about India is true; and so its opposite)" 는 말처럼 10억여 명이 사는 인도는 복잡하고 다양함.
○ 따라서, 인도에서 사업을 할 때 이를 인정하고 박스를 벗어난 유연한 사고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임.
- 농업용지의 공장용지로 용도전환이 어렵고(지주나 및 농민 저항,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포플리스트적 자세), 다원화된 민주사회로 이익집단 목소리가 큼.
○ 특히 정치권이나 이익단체, NGO, 경쟁사들이 개입해 복잡해진 사업환경에서는 이러한 유연한 사고로 주요 플레이어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할 것임.
- 인도인들은 땅에 대한 애착이 많고, 지가 상승률이 높아 땅을 잘 팔려고 하지 않음.
- 또한, 비옥한 농지나 초지가 있는 지역으로 다수 농민이 거주하는 곳, 부족민들이 사는 지역일수록 용지매입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 방식이 요청됨.
○ 참고로, 인도 내에서는 거의 1000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들이 토지구입과정에서 난항에 봉착해 지연되고 있음. 이에 따라 당초 투자계획을 변경해 제 3지역으로 투자지를 옮기거나 결국은 포기하거나,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음.
용지구입난으로 추진이 지연되는 주요 제철소 건설프로젝트
프로모터 |
포스코 |
아로셀로 미탈 |
아로셀로 미탈 |
타타 스틸 |
연간조강생산능력 |
1,200만톤 |
1,200만톤 |
1,200만톤 |
600만톤 |
소재지 |
Pradip (오리사주) |
Keonjhar (오리사주) |
Khuti-Gumla (자르칸드주) |
Kaling Nagar (오리사주) |
투자예상규모(RS) |
5,100억 |
4,000억 |
4,000억 |
1,870억 |
자료원: 인디아비즈니스저널, 포브스인디아, 이미징 인디아, 인도인 및 문화특성관련 각종 자료, KOTRA 뭄바이KBC 자체분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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